- 대출금리는 “기준금리 + 가산금리 − 우대금리”로 정해집니다.
- 대출 한도는 소득 기준인 DSR과 담보 기준인 LTV가 결정합니다.
- 상환방식과 금리 유형에 따라 같은 금액을 빌려도 총 이자가 크게 달라집니다.
- 금리인하요구권, 청약철회권 등 소비자 권리를 알면 이자를 아낄 수 있습니다.
대출 상담을 받거나 상품설명서를 읽다 보면 낯선 용어가 쏟아집니다. 용어를 정확히 모르면 어떤 상품이 나에게 유리한지 판단하기 어렵고, 불리한 조건을 놓치기도 쉽습니다. 이 글에서는 대출을 받기 전에 꼭 알아야 할 핵심 용어 15가지를 금리, 한도, 상환, 소비자 권리 네 가지 주제로 나눠 예시와 함께 쉽게 설명합니다.
목차
금리 관련 용어
1. 기준금리
한국은행이 정하는 정책금리로, 모든 시장금리의 출발점입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 대출금리도 따라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출금리를 이야기할 때 “기준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외에 은행이 대출금리 산정에 쓰는 COFIX, 금융채 금리 등을 뜻하기도 합니다.
2. 가산금리
은행이 기준금리에 더하는 금리로, 차주의 신용위험, 업무 원가, 목표 이익 등이 반영됩니다. 같은 은행이라도 신용점수가 낮을수록 가산금리가 높아집니다.
3. 우대금리
급여이체, 신용카드 사용 실적, 자동이체, 적금 가입 등 조건을 채우면 깎아 주는 금리입니다. 광고에 나오는 “최저 금리”는 우대금리를 모두 받았을 때의 금리인 경우가 많으니, 내가 실제로 채울 수 있는 조건인지 확인하세요.
대출금리 = 기준금리 + 가산금리 − 우대금리 (은행연합회 공시 기준 정의)
4. COFIX(코픽스)
은행들이 돈을 조달하는 데 든 평균 비용을 지수로 만든 것으로, 은행연합회가 매월 공시합니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의 기준금리로 많이 쓰이며, 신규취급액 기준과 잔액 기준 등 종류가 나뉩니다.
5.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고정금리는 약정 기간 동안 금리가 바뀌지 않아 상환 계획을 세우기 쉽고, 변동금리는 일정 주기(보통 6개월)마다 기준금리에 따라 바뀝니다. 처음 몇 년만 고정하는 혼합형, 일정 주기마다 금리를 다시 정하는 주기형도 있습니다.
현재 은행별 실제 평균금리는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은행연합회 2026년 10월 공시 신규취급액 기준 평균금리 · 11월 5일 18:22 자동 확인
한도 관련 용어
6.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1년 동안 갚아야 하는 모든 대출의 원금과 이자를 연소득으로 나눈 비율입니다. 은행권은 원칙적으로 40%, 2금융권은 50%를 넘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예를 들어 연소득 5,000만원이라면 은행권에서 연간 원리금 2,000만원까지가 기준선입니다. DSR 계산기로 내 수치를 바로 확인해 보세요.
7. 스트레스 DSR
앞으로 금리가 오를 가능성을 반영해 DSR을 계산할 때 실제 금리보다 높은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를 더해 계산하는 제도입니다. 변동금리 대출일수록 가산 폭이 커서 한도가 더 줄어듭니다.
8. LTV(담보인정비율)
담보로 잡는 주택 가격 대비 대출 가능 금액의 비율입니다. 주택 가격 5억원에 LTV 70%가 적용되면 최대 3억 5천만원까지 가능합니다. 규제지역 여부, 주택 보유 수, 생애최초 구입 여부에 따라 비율이 달라집니다.
9. DTI(총부채상환비율)
주택담보대출 원리금과 기타 대출의 이자만 소득에 견주는 지표입니다. 모든 대출의 원리금을 반영하는 DSR보다 느슨한 기준이라, 지금은 DSR이 실질적인 한도 기준 역할을 합니다.
상환 관련 용어
10. 원리금균등상환
매달 같은 금액(원금+이자)을 갚는 방식입니다. 초기에는 이자 비중이 크고 시간이 지날수록 원금 비중이 커집니다. 월 지출이 일정해 직장인에게 가장 많이 쓰입니다.
11. 원금균등상환
매달 같은 원금에 남은 잔액에 대한 이자를 더해 갚는 방식입니다. 첫 달 부담이 가장 크지만 원금이 빨리 줄어 총 이자는 원리금균등보다 적습니다.
12. 만기일시상환과 거치기간
만기일시상환은 매달 이자만 내고 만기에 원금을 한 번에 갚는 방식으로, 전세대출과 마이너스통장에서 흔합니다. 거치기간은 원금 상환 없이 이자만 내는 기간을 말하며, 거치기간이 끝나면 월 상환액이 크게 늘어납니다. 세 방식의 차이는 대출금리 계산기에서 한 번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13. 중도상환수수료
약정 만기 전에 대출을 갚을 때 내는 수수료입니다. 보통 대출 실행 후 3년 안에 갚으면 부과되고, 남은 기간이 짧을수록 줄어듭니다. 대환대출을 고민한다면 중도상환수수료 계산기로 먼저 비용을 확인하세요.
신용과 소비자 권리 관련 용어
14. 신용점수
KCB(올크레딧)와 NICE(나이스지키미) 같은 신용평가사가 1~1000점으로 매기는 점수입니다. 연체 없이 성실하게 상환하고, 카드 사용액을 한도 대비 적정하게 유지하면 점수가 오릅니다. 카드론·현금서비스를 자주 쓰면 점수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단순 대출 조회는 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15. 금리인하요구권과 청약철회권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 후 취업, 승진, 연봉 상승, 신용점수 상승 등으로 신용 상태가 좋아졌을 때 금융회사에 금리를 낮춰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법적 권리입니다. 은행 앱에서 간단히 신청할 수 있습니다. 대출 청약철회권은 대출 계약 후 일정 기간(통상 14일) 안에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고 계약을 취소할 수 있는 권리로, 철회하면 중도상환수수료가 붙지 않고 대출 기록도 삭제됩니다.
알아두면 좋은 보너스 용어 3가지
신규취급액 기준과 잔액 기준
금리 공시나 COFIX를 볼 때 자주 나오는 말입니다. 신규취급액 기준은 해당 기간에 새로 나간 대출만 대상으로 해 시장 변화가 빠르게 반영되고, 잔액 기준은 이미 나가 있는 대출 전체를 대상으로 해 변화가 느립니다. 저금리대출연구소의 은행별 금리표는 신규취급액 기준이라, 지금 대출을 받으면 적용될 금리 수준을 가늠하는 데 적합합니다.
연체이자율
상환일에 원리금을 내지 못했을 때 붙는 이자입니다. 은행 가계대출은 약정금리에 일정 가산금리(통상 연 3%p 이내)를 더하는 방식이 많습니다. 연체가 짧아도 신용점수에 기록이 남을 수 있으므로, 납입이 어렵다면 미리 금융회사에 연락해 상환일 변경이나 분할 납부를 상담하세요.
기한의 이익 상실
대출자는 약정한 만기까지 나눠서 갚을 권리(기한의 이익)를 가지는데, 일정 기간 이상 연체하거나 약정을 어기면 이 권리가 사라져 남은 대출금 전액을 즉시 갚아야 하는 상태가 됩니다. 이때부터는 전체 잔액에 연체이자가 붙고 담보 처분 절차가 시작될 수 있어, 연체 초기에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세 가지는 대출을 받을 때보다 갚는 도중에 더 중요해지는 용어입니다. 특히 연체이자율과 기한의 이익 상실 기준은 상품설명서에 반드시 적혀 있으니, 약정 전에 한 번만 확인해 두어도 나중에 당황할 일이 크게 줄어듭니다. 상환이 어려워질 것 같다면 연체가 시작되기 전에 금융회사나 신용회복위원회에 먼저 상담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상품설명서, 이 순서로 읽으세요
- 금리 유형과 기준금리: 고정인지 변동인지, 변동이라면 어떤 기준금리에 연동되고 얼마나 자주 바뀌는지 확인합니다.
- 우대금리 조건: 조건을 지키지 못했을 때 금리가 얼마나 올라가는지 봅니다.
- 상환방식과 기간: 거치기간 유무와 월 상환액 변화를 확인합니다.
- 수수료: 중도상환수수료율, 면제 조건, 인지세·보증료 부담 주체를 확인합니다.
- 연체 시 불이익: 연체이자율과 기한의 이익 상실 기준을 확인합니다.
용어를 알면 보이는 대출 비교 포인트
- 광고 속 최저 금리보다 내 신용점수 구간의 실제 평균금리를 보세요. (은행별 금리표)
- 월 상환액뿐 아니라 총 이자를 비교하세요.
- 변동금리라면 금리가 1%p 오를 때 월 상환액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계산해 두세요.
- 중도상환 계획이 있다면 중도상환수수료 조건을 꼭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기준금리가 내리면 기존 대출 금리도 바로 내려가나요?
고정금리 대출은 약정 기간 동안 그대로이고, 변동금리 대출은 다음 금리 변경 주기에 새 기준금리가 반영됩니다. 반영 시점은 대출 약정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용점수는 어디서 무료로 확인하나요?
KCB와 NICE 홈페이지, 대부분의 은행·카드사 앱, 신용조회 서비스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으며 조회해도 점수는 떨어지지 않습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몇 번이나 신청할 수 있나요?
횟수 제한은 없지만 신용 상태 개선이 있어야 받아들여집니다. 거절되면 사유를 안내받을 수 있으니 조건을 보완해 다시 신청하세요.
참고 자료: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법 안내